(대전=연합뉴스) 유의주 기자 =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등을 보유한 고객이 보상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'지리정보시스템(GIS) 기반 KR-토지보상시스템'을 개발해 오는 21일부터 서비스한다.
이에 따라 누구나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이용해 철도공단 홈페이지(www.kr.or.kr) 메인화면의 '토지보상'에 접속해 토지보상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.
지도로 철도건설 사업 편입 여부를 확인하고, 온라인에서 이의신청까지 할 수 있다.
지금까지 철도공단은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조서를 보상담당자가 직접 작성하고 지적도, 토지대장, 주민등록 초본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해야 해 보상 서류 작성에 평균 2∼3개월이 걸렸다.
편입 토지의 지도나 보상 대상자, 보상 진행 상황 등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우편 등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해왔다.
철도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조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반기술인 GIS에 탑재할 수 있는 지적기반 연결용지도 작성을 마치고, 지난해 6월 GIS 기반 KR-토지보상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.
이 시스템은 총 38개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보상과 관련해 용지도와 보상 내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, 보상이 끝난 토지는 자동으로 색깔이 바뀐다.
국토교통부 등 6개 기관 시스템과 연계해 보상 기초자료가 자동으로 작성되고 토지소유자에게 우편물이 자동으로 발송돼 업무처리시간이 10일로 축소된다.
김상균 이사장은 "이 시스템 도입으로 내년에 예산 18억3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"며 "보상 업무의 신속한 진행과 원스톱 처리로 고객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"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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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>2018/09/18 09:43 송고